이 기사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전 세계에 걸쳐 140 곳 이상 운영하고 있는 몰몬 성전의 건축에 관한 것이다. 성전은 교회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주례 예배를 드리러 가는 후기 성도 예배당과는 다른 곳이며, 이 "주님의 집"으로 간주되는 성스러운 장소에는 가장 높은 신앙 표준대로 생활하는 교회 회원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몰몬 성전 건축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한다. 이 거룩한 구조물을 세우는 일은 다른 교회 건물들의 건축과 많은 과정이 유사하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필요성을 파악하고 부지를 선정하며, 설계사가 도면을 만들고, 건축가들이 짓는다) 후기 성도 신학에서 성전이 갖는 중요한 역할로 인해 많은 면에서 특이하기도 하다. 성전은 아름다운 구조물이며 성전의 고품질 자재와 엄격한 건축 표준으로 인해 수백 년 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건축된다.
*화면 상단의 "인포그래픽 보기"를 클릭하면 몰몬 성전 건축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금 조성: 필요성 파악 및 부지 선정
첫째, 몰몬 성전은 해당 목적을 위해 마련된 교회 기금을 사용하여 지으며 다른 예산 보조를 받지 않고 교회에서 비용을 모두 지급한다. “교회에는 100년이 넘도록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관례가 있는데, 바로 성전을 짓는 데 돈을 빌리거나 부동산 담보 융자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라고 교회 성전 부서의 집행 책임자인 윌리엄 알 워커 장로는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전을 지을 때 비용을 지급할 수 없다면 성전을 지으려 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전 세계에 걸쳐 몰몬들이 성전에 접할 기회를 마련해주려 한다. 85퍼센트의 성도들이 성전으로부터 200마일(320km) 이내에 살고 있고 성전 부지는 일반적으로 건축을 정당화할 수 있는 충분한 회원이 있는 지역이거나(요구되는 회원 수는 없다) 성전 사이의 거리가 아주 먼 지역에 위치하게 된다. 새로운 성전에 대한 대중 발표는 대체로 연차 대회에서 교회 회장이 하게 된다.
어떤 지역에 성전을 세우기로 결정되면 제일회장단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전이 세워질 정확한 장소를 결정하게 되는 데 이 형식은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예를 들면 1847년 7월에 솔트레이크 밸리에 들어온 후 곧 브리검 영은 솔트레이크 성전이 세워질 땅 구획을 결정했다. 좀 더 최근의 예로는 미주리 캔자스시티에 성전이 건립될 것이라고 2008년에 교회에서 발표한 후, 제일회장단의 디이터 에프 우후트도르프 회장은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의 요청에 따라) 그 지역의 가능한 여러 곳을 방문하며 여러 날을 보냈다. 우흐트도르프 회장은 솔트레이크시티에 돌아와 몬슨 회장에게 최종적으로 성전이 세워질 장소를 추천했다.
2003년부터 교회 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는 빌 윌리엄스는 교회는 “눈에 띄는 곳이어야 하며, 검사 기간을 참아줄 수 있는 훌륭한 이웃이 있는 곳”을 부지로 찾는다고 말한다.
설계 단계: “유지할 수 있는 설계”의 중요성
성전 부지가 선정되고 (그 지역 회원 수를 근거로) 건물 규모가 결정되면 교회 설계사 팀은 잠재적인 외부 및 내부 설계를 하게 된다
교회 140개의 모든 성전의 목적은 같지만 각 구조물의 내외부 모양과 느낌은 많은 면에서 독특하며 지역 사람들과 지역에 맞춰져 있다. 윌리엄스는 "훌륭한 설계사는 무언가 독특하고 그 자체 개성이 있는 것을 만들기를 원하는 데 교회 지도자들이 성전을 그렇게 짓도록 허용해준다”고 말한다. 그는 독특한 성전을 만들 수 있는 여러 방식이 있다고 말한다. “장식적인 기조, 가구 종류, 내부 장식, 유기적으로 연관된 방법 등이 포함됩니다. 이는 워싱턴디시 성전에서 볼 수 있는 현대적인 모양부터 솔트레이크시티 성전의 다소 중세적이고 신고전주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성전에 가장 적합한 모양과 느낌을 창조하기 위해 설계사들은 많은 자료를 찾는다. 예를 들면 교회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에 세울 성전을 설계했을 때 윌리엄스가 말하길 그의 팀들은 “사람들의 성품 및 그들이 사는 나라, 그곳에 있는 몰몬, 성전을 그들에게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지역 사람들과 만났다고 말한다.
도면 설계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분은 “유지할 수 있는 설계”인데 이는 성전의 장기 운영 경비를 줄이려는 개념이라고 윌리엄스는 말한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환경적인 시스템과 기계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적이어야 하고, 내부 자재는 금방 닳지 않고 수명이 길어야 하며, 물을 절약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합니다. 이는 소유주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약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유지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입니다.”
성전의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이런 “유지 가능성”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할 수많은 시스템과 구성 요소들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설계된 방법대로 모든 것을 맞춘다는 것은 아주 복잡한 미로와 같은 문제로 100퍼센트 정확해야만 합니다.”라고 교회 시설부의 설계, 엔지니어링 및 건축 책임자인 야렛 독시가 말한다.
건물 자재를 선정하는 데 있어 교회는 오직 최고로만 만족한다. 이러한 양식은 성경 열왕기상 7장에 있는 솔로몬 성전의 묘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워커 장로는 말한다. “그들은 가장 좋은 자재와 가장 훌륭한 장인들을 찾아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따르는 양식입니다.”라고 워커 장로는 말한다. “화려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훌륭한 선물로 아름다워야 합니다.”
영감이 성전 설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윌리엄스는 말한다. “성전은 주님의 집이고 우리는 모두가 그 책임감을 느끼기를 원하기 때문에 설계 모임을 시작할 때 기도로 시작합니다.”
설계 과정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 모든 과정 – “설계 상세도 결정부터 색깔 및 카펫 견본에 이르기까지” – 을 제일회장단이 참여하며 최종 승인을 한다고 워커 장로는 언급하고 있다.
건축 단계
성전 건축의 높은 표준으로 인해 교회는 전 세계에 대표자를 보내 가장 훌륭한 건축업체를 찾는다. 교회는 12곳 이상의 건축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복잡한 성전 설계로 인해 대부분 프로젝트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최고의 건축업체가 필요합니다.”라고 건축 책임자 독시가 말한다.
예를 들면, 교회 건축 부서의 코리 카알은 교회는 벽돌공들에게 “벽돌을 전체적으로 아주 균등하고 일정하게 정밀한 방법으로 놓고, 이와 같이 가장 최고의 장인 기술을 발휘하여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건축 중인 프로보시티 센터 성전 골조 작업(나선형 계단 포함)을 감리하고 있는 더스틴 먼디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가장 훌륭하게 일을 하려는 당연한 소망 외에도 또 다른 종류의 동기가 있는 데, 바로 그의 조상 중 몇 분이 교회 유타 맨타이 성전(1888년에 완공됨)의 나선형 계단을 만든 것이다. “이 일은 축복입니다. 여러분은 가장 높은 품질의 일을 하고, 일을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여정을 보내며 최선을 다하길 원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높은 건축 표준을 두는 두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첫째, 후기 성도들은 성전이 지상에 있는 가장 거룩한 장소 중의 하나이며 하나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믿으며 둘째, 교회는 이 성전들이 수백 년 동안 유지되도록 짓는다.
교회 대표자는 건축 업체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교회 규정(건축 근로자들이 후기 성도일 필요는 없지만 건축 현장에서 흡연, 음주 및 시끄러운 음악 금지 포함)을 지킬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교회는 선정된 회사들이 입찰 과정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회사가 선정되면 건축은 지역에 따라 대체로 24개월에서 48개월 걸린다. 미국 외 성전 부지의 경우에는 건축이 여러 이유로 더 걸릴 수도 있다. “어떤 나라에서는 미국에서 장비를 사용해서 하는 일을 인력을 사용해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독시는 말한다. 그리고 카알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성전 부지 외에도 다른 여건 때문에 몇몇 외국 지역의 건축이 늦어질 수 있는 데 여기에는 지역 정부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경비가 포함됩니다.”
자격을 갖춘 건축업체를 찾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높은 표준은 교회와 근로자 모두에게 가치가 있는 일이다. 성전 건축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건축 근로자들이 훌륭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면, 건축 중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성전의 콘크리트 근로자들의 현장 주임은 30년 경력 동안 “그렇게 잘 설계된 프로젝트는 처음 봤다”고 이야기했다고 독시는 전해준다.
일반 공개, 정초식 및 헌납
이 기사 처음에 언급했듯이 가장 높은 신앙의 표준대로 생활하는 후기 성도만이 헌납된 성전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된다. 그러므로 건축이 완공되면 성전을 헌납하기 전에 교회는 성전 문을 열어 대중들이 수 주 동안 자유롭게 구경을 하도록 한다. 이러한 일반 공개 (클릭하면 성전 내부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지역 사회 누구나 – 교회 회원이든지 아니든지 – 성전을 걸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믿음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그런 다음 일반 공개가 끝나고 1~2주 후에 교회 지도자(대체로 제일회장단의 일원)가 공식적으로 성전을 헌납(하나님께 건물을 바치고 축복을 비는 의식으로 기도를 동반함)한다. 헌납 행사의 한 부분이 정초식인데 교회 지도자들과 다른 사람들이 성전 완공을 상징하기 위해 주춧돌 주변에 회반죽을 바르는 것이다. 그런 후 교회 회장이나 그가 지명한 사람이 “성전이 세워진 거룩한 목적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성전을 성별케 하는” 헌납 기도를 한다고 워커 장로는 말한다.
지역 사회에 아름다움을 더함
워커 장로는 2008년 아이다호 트윈 폴스 성전 일반 공개에서 지역 사회 지도자들과 언론인들이 그에게 성전의 아름답게 지어진 구조물과 완벽하게 유지된 정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긍지의 근원이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그 구조물을 “우리의 성전”이라고 언급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사실 몰몬 성전이 경제 침체 속에서도 그 지역 이웃 부동산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전 세계의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다.
“저는 성전이 대체로 지역 사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의 하나가 –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 아니라면 –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 교회 회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모든 주민이 일반적으로 성전이 있는 것을 매우 기뻐하며 ‘우리의 성전’이라고 느끼리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기를 바랍니다.”